북핵과 미사일 위협 등 시급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한·중 외교장관이 다시 만났다. 27일 윤병세(왼쪽) 외교부 장관이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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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장관은 이날 오후 아세안 관련 연례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늦은 시간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난지 얼마 안됐지만 그 이후에 전개되고 있는 북핵 미사일 관련 사항,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과 왕 부장의 회담은 이날 늦은 시각 중국 측 대표단 숙소인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자국의 안전 위협에 대한 우려라는 뜻을 거듭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윤 장관은 사드 배치 결정은 자위적 차원에서 내려진 방어조치이며 북핵 위협이 없어지면 사드의 필요성도 사라진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 부장이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대북압박 공조나 양국관계 영향에 대해 언급할 지도 주목된다. 특히 왕 부장은 이날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같은 비행편을 타고 비엔티안에 도착하며 북중 회동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해 이 문제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