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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경북 성주에 배치…성주군민 “결사반대”, 화형식에 혈서까지

사드 경북 성주에 배치…성주군민 “결사반대”, 화형식에 혈서까지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13 11:38
업데이트 2016-07-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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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에서 열린 사드 배치 반대 군민 궐기대회에 참가한 군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13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에서 열린 사드 배치 반대 군민 궐기대회에 참가한 군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AHHD) 배치지역을 경북 성주읍 성산리의 공군 방공기지인 성산포대로 최종 확정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경북 성주군민 5000여명은 13일 오전 성주읍 성밖숲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범군민궐기대회를 열었다.

사드 성주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는 “사드 배치는 군민 4만 5000명의 60%가 참외 농사를 짓는 성주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드 배치의 원흉인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화형식을 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를 포함한 10여 명은 혈서를 쓰며 사드 배치 반대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김 군수, 배재만 군의회 의장, 이재복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지난 12일 오후부터 군청 현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가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대회에는 당초 예정한 2000여명보다 2배 이상 많은 5000여명이 모였다.

비상대책위는 궐기대회가 끝난 뒤 군민 200여명과 함께 버스 5대에 나눠 타고 국방부를 찾아가 혈서와 반대서명서를 전달한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3시 사드 배치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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