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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견과 청각장애 소녀의 특별한 우정

청각장애견과 청각장애 소녀의 특별한 우정

김형우 기자
입력 2016-07-07 10:44
업데이트 2016-07-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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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사디나 휴메인 소사이어티
사진=페사디나 휴메인 소사이어티 청각장애견 ‘월터’와 청각장애소녀 ‘줄리아’

듣지 못하는 소녀와 듣지 못하는 유기견의 특별한 우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청각장애견 월터가 유기견 보호소 ‘패사디나 휴메인 소사이어티’(Pasadena Humane Society)에 온 것은 지난해 12월. 당시 생후 6주 된 강아지 월터는 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림을 받았다.

월터가 입양돼도 될만큼 시간이 흐르자 보호소 측은 월터의 사진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 때마침 청각장애 소녀 줄리아와 그 가족은 같은 처지의 월터를 보고 첫눈에 반했고 바로 보호소를 찾았다.


최근 보호소 측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줄리아와 월터가 특별한 우정을 키워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줄리아의 엄마는 “줄리아는 처음부터 내 목소리를 듣지 못했고, 내 목 냄새를 맡곤 했다. 그런데 월터 역시 똑같이 행동했다”며 월터와의 특별했던 첫 만남의 순간을 회상했다.

영상에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월터를 위해 ‘앉아’, ‘물’, ‘음식’ 등의 단어를 줄리아가 몸소 수화로 가르치는 모습과 함께 매 순간 우정을 키워나가는 둘의 모습 또한 담겼다.

“나는 월터를 사랑해요. 월터는 내 가장 소중한 친구죠.”

월터를 만나 더는 외롭지 않게 된 청각장애 소녀 줄리아의 고백이다.

사진=페사디나 휴메인 소사이어티
사진=페사디나 휴메인 소사이어티

사진·영상=Pasadena Humane Society/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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