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 벌룬 띄워 北주민에 와이파이”… 대학원생들의 기발한 제안 화제

“고고도 벌룬 띄워 北주민에 와이파이”… 대학원생들의 기발한 제안 화제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6-07-06 09:18
업데이트 2016-07-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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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대학원생의 창의적인 국방 아이디어를 선발하는 제1회 ‘창조국방 학술경진대회’ 본선을 6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국방컨벤션에서 열리는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이 진출했다. 국방부는 지난 4월 11일∼5월 13일 34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해 심사를 거쳐 이들을 선정했다.

국방부는 “대학원생들이 제출한 아이디어 중에는 인공지능, 드론, 빅데이터 등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전력 개선 제안이 눈에 띄게 많았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본선 진출팀은 대북 심리전 무기체계로 4세대 이동통신(LTE)을 활용한 ‘고고도 벌룬’을 제시했다.

고고도 벌룬은 18㎞ 이상 상공에서 지상 80㎞ 반경 지역에 LTE 신호를 송출하는 통신체계로, 구글이 섬 지역에도 무료 와이파이(WiFi) 통신망을 제공하고자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고고도 벌룬을 비무장지대(DMZ) 남쪽 상공에 띄우면 북한 당국이 통제할 수 없는 무료 와이파이 통신망을 북한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유용한 심리전 무기체계로 쓸 수 있다는 게 이들 대학원생의 아이디어다.

국방대 대학원생들은 평시 최전방 지역에서 저가 무인기 여러 대의 군집 비행으로 북한군의 피로도를 높이는 ‘스톰 클라우드’(Storm Cloud) 전략을 내놨다.

이 밖에도 ‘공세적인 사이버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용 차세대 직격 요격체 액체추진 시스템’, ‘지능정보기술 기반 커넥티드 UAS(무인기 시스템)’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본선에 진출했다.

국방부는 본선에서 우수작을 선별해 최우수상 1팀에는 상금 1200만원을, 우수상 2팀에는 각각 600만원을, 장려상 3팀에는 각각 3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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