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성희롱 예방 교육 전원 참석하라” 기강 잡기

박지원 “성희롱 예방 교육 전원 참석하라” 기강 잡기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6-07-05 21:34
업데이트 2016-07-05 22: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당 회의실 배경막 교체도 지시…재정·회계 내역 첫 의총 보고

1차 비대위 명단 오늘 발표할 듯

국민의당은 5일 의원총회에서 첫 회계보고를 하는 등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대표의 사퇴 이후 당무 정상화에 집중했다.

이미지 확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 앞서 오전 7시부터 있었던 성희롱 예방 교육에 당 소속 국회의원, 당직자, 보좌진 등 당 관계자 전원이 참석하도록 지시하는 등 비대위 구성에 앞서 당 기강잡기에 나섰다.

성희롱 예방 교육에는 소속 의원 33명을 비롯해 총 263명이 참석했다. 의총에도 안철수, 천정배 전 대표를 제외한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등 당의 기율과 쇄신 문제에 특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 회의실의 백드롭(배경막)도 교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이날 의총에서 7월 말까지 일반당원, 권리당원의 입당 절차 및 당비 납부시스템을 마련하고 8월 말까지 전체 당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기로 했다. 또 현재 14개 시·도당에 이어 7월 말까지 제주, 강원, 울산 등 3개 시·도당을 추가로 설립하기로 했다. 재정·회계 내역은 당 사무총장이 매달 1회 의총에서 보고하고, 외부에도 공개하기로 했다.

국고보조금 등 집행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당내 예산결산위원회도 구성한다. 손금주 대변인은 “의총에서 재정·회계 관련 보고를 하는 것은 국민의당이 사실상 최초”라며 “구체적인 범위나 방법에 대해서는 실제 운영을 하면서 정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헌·당규 정비와 당원 전수조사 등 당 시스템 정비 관련 주요 일정을 모두 8월 말까지 마무리하도록 해 이때까지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겸임하며 당을 진두지휘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당 내외인사들로 우선 꾸려질 1차 비대위 명단은 6일쯤 발표될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6-07-06 5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