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의 한 영화관. 영화 상영 전 관객들이 하나둘씩 자리하고, 여느 때처럼 광고가 시작됩니다. 광고 속 여성은 꽃을 매만지더니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는 이내 심각해집니다. 그녀는 “야. 여기 좀 볼래? 너 말이야. L열 19번 박창식! 내가 무슨 애도 아니고. 너에게 일일이 보고해야 해?”라고 따지듯 묻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합니다. 그녀의 남자친구로 보이는 남성이 관객석에서 실제로 등장한 것입니다. 그는 “우리 사이에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소리치며 여성과 티격태격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참다못한 여성이 “이건 너무 하잖아. 그건 집착이야!”라고 한마디 툭 내뱉자, 남성은 영화관을 뛰쳐나가더니 이내 화면 속에 등장합니다. 그는 “이건 집착이 아니야”라며 여성의 어깨를 부여잡습니다. “그럼 뭔데?”라고 묻는 여성의 질문에 남성의 대답은 단 한마디, 바로 “밀착”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장면은 다름 아닌 파운데이션 광고. 그제야 관객들은 웃음을 터트립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광고의 반전 결말에 호평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영상=GIVERNY TV(지베르니 광고)/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