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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에 ‘국민의당 리베이트 파동’ 묻자…“남의 당 얘기를 내가 뭣하러”

김종인에 ‘국민의당 리베이트 파동’ 묻자…“남의 당 얘기를 내가 뭣하러”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6-28 16:51
업데이트 2016-06-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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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김종인 대표
인사말 하는 김종인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익법인 제자리 찾기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6.28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8일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파동과 관련한 질문에 “남의 당 얘기를 내가 뭐하러 하느냐”고 대꾸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익법인 제자리찾기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국민의당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구속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밝혔다.

검찰수사로 국민의당이 구석으로 몰린 민감한 상황임을 고려한 듯 말을 삼가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과 원내에서 공조할 일이 많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두고봐야 한다”면서 “그렇다고 일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김 대표는 20일에는 국민의당 내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이상돈 최고위원과 만나 “왜 그런 위원장(단장)을 맡아 고생을 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더민주 내에서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당무감사원의 결론에 따라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무감사원 전체회의가 예정된 오는 30일에 결론을 내는 것이 좋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감사원에서도 그동안 많이 논의를 했으니 결론을 낼 것”이라고 했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내각제 개헌을 추진할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개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틀림이 없다”고 밝혔다.

개헌을 위한 모임에 참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얘기하면 되지, 참여해 의견을 피력할 이유는 없지 않나”라면서도 “개헌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사람의 의견이 모아져야 하니 의견을 많이 나눠봐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과 개헌을 주제로 회동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개헌론자인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새누리당 정종섭 의원과 골프모임을 갖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우 사무총장이 애초 이달 20일 미국에 가기로 돼 있어서 송별모임을 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취소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내가 (골프를) 하지 말자고 그럴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개헌논의를 위한 회동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 것에 “개헌 논의는 국회에서 하면 편한데 뭐하러 골프장까지 가겠나”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날 대표 비서실장인 박용진 의원의 공익법인 개선 정책토론회 축사에서는 “우리 공익법인들은 공익적 목적보다는 출자기업의 보호를 위해 이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익법인의 재산을 늘리는 것은 권장하되, 출자기업의 이익 도모를 위한 투표권 행사는 방지해야 한다”며 “왜 공익법인에 출자한 증여상속분에 대해서 면세를 해줬는지도 따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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