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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우윤근·정종섭, 다음달 ‘골프 회동’…개헌 논의할까?

김종인·우윤근·정종섭, 다음달 ‘골프 회동’…개헌 논의할까?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25 23:46
업데이트 2016-06-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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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禹 환송 차원 약속이었을 뿐“…사무총장 임명으로 취소 가능성도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왼쪽)과 김종인 더민주 대표. 연합뉴스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왼쪽)과 김종인 더민주 대표. 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새누리당 정종섭 의원이 ‘골프회동’을 갖는다.

김 대표 등 3명은 다음달 9일 ‘골프회동’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 자리는 당초 지난 4·13 총선 낙선 후 다음달 중순쯤 미국 연수길에 오를 예정이었던 우 사무총장에 대한 ‘환송 모임’ 차원에서 김 대표가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 사람 모두 여의도 정치권의 대표적 개헌론자로 꼽힌다는 점에서 자연스레 개헌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낳으면서 이목을 끌었다.

세 사람은 서로 가까운 사이로, 과거에도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우 사무총장의 의원 시절 후원회장을 지냈고, 그를 1기 비대위원으로 발탁한 바 있다. 헌법학자로 현 정부의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정 의원도 교수 시절부터 개헌론을 고리로 김 대표·우 사무총장과 인연을 이어온 사이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조속히 개헌에 대한 결론을 내야 한다”며 정당, 정파를 초월한 ‘국회 개헌특위’ 설치를 제안했고, 우 사무총장도 임명된 이후 개헌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정 의원도 분권형 대통령제로 헌법을 개정한 뒤 새 헌법으로 차기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해왔다.

다만 이번 골프 회동은 우 사무총장이 국회직을 맡은데다 일정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자칫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 취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측은 “우 사무총장이 연수를 간다고 해서 만든 환송모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 사무총장도 “개헌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이 환송 모임으로 거론됐던 것”이라며 “국회 사무총장이 된 뒤 업무가 많은 관계 등으로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김 대표와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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