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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2000명 대피, 비상사태 선포

미국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2000명 대피, 비상사태 선포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25 15:51
업데이트 2016-06-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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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무사한지…산불에 휩싸인 주택
주인은 무사한지…산불에 휩싸인 주택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지역에 있는 컨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하루 만에 여의도 면적의 42배인 121.4㎢을 태우고 2명이 사망하자 24일(현지시간)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대피 주민도 2000여 명에 달했다. 사진은 레이크 이사벨라 인근 산불 확산 지역에서 주택 한 채가 화염에 휩싸여 있는 모습. 2016-06-25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중부지역에 있는 컨 카운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주민 2000여명이 대피했다.

24일(현지시간) 컨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레이크 이사벨라 지역에서 전날 오후 4시쯤 발화한 이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하루 만에 여의도 면적(2.9㎢)의 42배에 달하는 121.4㎢를 태웠다.

이 가운데 주택 100여채가 전소했으며, 인근 지역 빌딩 1500여 동이 위협받고 있다고 소방국은 전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산불 피해가 커지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관 800여 명과 각종 소방장비가 동원됐으나, 불길이 워낙 빠르게 번지고 있어 진화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진화율은 5%에 머물고 있다.

컨 카운티 소방국은 이날 오후부터 또 다시 강풍이 불면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곳은 벨라 비스타와 사우스 포크, 웰든 오닉스, 마운틴 메사, 양키 캐년 등이다. 카운티 당국은 컨빌 초등학교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하고 이재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한편, 기온이 상승하고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6월로 접어들면서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7개다. 로스앤젤레스(LA) 동북부 아주사와 두아르테에 발생한 산불은 닷새째 이어지면서 국유림 24.3㎢를 태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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