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북 도발하면 초기에 강력 응징해라”

박대통령”북 도발하면 초기에 강력 응징해라”

김상연 기자
김상연 기자
입력 2016-06-23 16:40
업데이트 2016-06-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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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국면 단기간 전환 어려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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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 행사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 행사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북한의 반발이 예기치 않은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평소에 훈련한 대로 초기에 강력하게 응징해서 그 대가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 주기를 바란다”고 군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 행사에서 군통수권자로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 의지를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을 통해 우리를 뒤흔들거나 국제협력 체제를 느슨하게 만들 수 있다는 환상을 감히 갖지 못하도록 우리 군은 보다 강력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북한의 도발이 두려워서 또다시 과거처럼 도발과 보상이라는 패턴을 반복하게 된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멀어지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도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변화의 길을 택할 때까지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초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지금까지 엄중한 안보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지금도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오히려 핵보유국을 자처하고 있다”면서 “어제도 또다시 2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러한 현재의 국면이 단기간에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우리 군이 유엔사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한강 하구 불법 조업 어선을 합동 단속하고 북한 핵실험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접경지역 주민을 지원하는 것은 군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6자회담이 본래의 의미에서는 조선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회담이었는데, 이제는 사명이 변해야 할 것 같다”며 6자회담 무용론을 거론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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