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표 “신공항 문제, 표 의식탓… 지역갈등 유발공약 지양해야”

김종인 대표 “신공항 문제, 표 의식탓… 지역갈등 유발공약 지양해야”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6-06-22 10:04
업데이트 2016-06-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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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영춘 비대위원 “장고끝에 악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2일 정부가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영남권 신공항을 추진키로 한데 대해 “정부와 정치권이 다시는 지역간 갈등 구조를 유발하는 약속이나 선거공약을 지양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왼쪽) 비상대책위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웃으며 회의실을 빠져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왼쪽) 비상대책위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웃으며 회의실을 빠져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모두가 선거를 앞두고 지역의 표를 의식한 선거공학 때문에 발생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신공항 문제가 표면적으로는 해결된 것 같지만, 아직도 가덕도 신공항을 유치해야 한다는 경남지역 민심이나 밀양 (신공항을) 유치해야 한다는 경북지역 민심은 가라앉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해공항의 확장으로 문제가 해결됐다고는 하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이 문제로 또다시 국민에게 어떤 약속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남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부산을 지역구로 둔 김영춘 비대위원은 “한마디로 장고 끝에 악수가 놓였다. 부산 시민들의 20년 신공항의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면서 “부산 사람도 달래고 대구 사람도 달래는 정치적 선택일지는 몰라도 국가적으로는 자원 낭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해공항의 경우 민간 거주지역에 있는 탓에 밤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6시까지 운항을 할 수 없는데다 동·북쪽에 산이 있고, 남서쪽에는 에코시티신도시가 있는 등 새 활주로를 만들기에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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