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뽑은 경찰 “음주단속, 밤낮 안 가리겠다”···20일부터 단속 강화

칼 뽑은 경찰 “음주단속, 밤낮 안 가리겠다”···20일부터 단속 강화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6-19 18:40
업데이트 2016-06-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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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장면. 서울신문DB
교통사고 장면. 서울신문DB


경찰이 음주운전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낮밤에 걸쳐서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예고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는 20일부터 가용 경력을 총 동원해 주·야간 구분 없이 상시 음주운전 단속을 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음주운전 처벌 강화 방안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인천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등 음주운전의 폐해가 여전히 심각하다면서 단속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경기 남부지역 30개 경찰서에서 매일 낮에 이동식 음주단속인 ‘스팟 단속’을 하고,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스팟 단속이란 20∼30분 단위로 장소를 옮기는 형태의 이동식 음주운전 단속 방식이다.

또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운전 단속을 위해 이른 아침인 새벽 5시부터 2시간씩 각 경찰서별로 주 1회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지방경찰청 차원에서는 매주 한 차례 취약 시간대인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지역경찰, 기동대, 의경중대 등을 대거 동원해 일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4일 음주단속을 예고했는데도 수많은 음주운전자가 적발되는 등 아직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다”면서 “경찰은 단속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 남부지역 음주운전 사고는 2014년 4252건에서 지난해 4467건, 올 들어 1911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97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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