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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첫 홈런 후 동료들에게 ‘왕따’ 당한 사연은?

김현수, 첫 홈런 후 동료들에게 ‘왕따’ 당한 사연은?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5-30 09:44
업데이트 2016-05-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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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한국시간) 김현수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사진은 볼티모어 동료들이 김현수를 향해 ‘왕따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페이스북
30일(한국시간) 김현수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사진은 볼티모어 동료들이 김현수를 향해 ‘왕따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페이스북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친 데 대한 볼티모어 동료들의 세리머니가 화제다.

30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김현수의 홈런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김현수의 홈런이 터지자 현지 중계인은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 경기를 뒤집었다”며 흥분한 목소리로 상황을 전했다. 홈을 밟은 김현수는 3번 타자인 매니 마차도와 하이파이브로 가볍게 축하 인사를 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팀 동료들은 김현수를 쳐다보지 않았고, 김현수는 멋쩍은 듯 장갑을 벗었다. 현지 중계진들이 이 상황에 대해 “무슨 일이지?”하며 의아하다는 말을 건넸다.

그 순간 볼티모어 팀 동료들과 코치들은 소리를 지르며 뒤돌아 덕아웃의 김현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에 중계진들은 “깜짝 세리머니였군요”라며 크게 웃었다.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1호 홈런 축하 인사로 팀 동료들이 ‘왕따 세리머니’를 건넨 것이다.

이날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첫 홈런을 친 후 현지 매체 등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열심히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소감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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