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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테니스] 나달, 부상으로 기권…윔블던·올림픽 출전도 불투명

[프랑스오픈테니스] 나달, 부상으로 기권…윔블던·올림픽 출전도 불투명

입력 2016-05-28 10:00
업데이트 2016-05-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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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개회식에 스페인 선수단 기수로 이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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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EPA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
EPA 연합뉴스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손목 부상으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도중 기권하면서 올해 윔블던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나달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왼쪽 손목 부상 때문에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프랑스오픈은 나달이 9차례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여온 대회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연패 했고, 2010년부터 2104년까지 다시 5년 연속 정상을 지키며 무적으로 군림했다.

이 대회 통산 전적은 72승 2패로 승률이 무려 97.3%나 된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 대회가 프랑스오픈이 아니었다면 출전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롤랑가로스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나달은 “우승하려면 앞으로 5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데 의사가 ‘그것은 100%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며 기권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금까지 했던 것 가운데 가장 힘든 기자회견”이라고 스스로 평가한 나달은 약 1개월 앞으로 다가온 윔블던과 8월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26일 2회전 경기를 3-0(6-3 6-0 6-3) 완승으로 끝낸 나달은 27일 왼쪽 손목에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느꼈다.

왼손잡이인 그는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은 결과 “휴식을 취하면 수술 없이 나아질 수 있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윔블던, 올림픽 등 중요한 대회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가 쉽지 않다.

올해 30세인 나달은 힘과 지구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 스타일 탓에 ‘오래 현역 생활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들어왔다.

실제 그에 대해서는 최근 양쪽 무릎과 오른쪽 손목 부상 탓에 전성기 때보다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나달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4년 프랑스오픈이다.

나달이 올해 올림픽에 나오지 못하면 스페인 선수단은 또 ‘대타 기수’를 선정해야 한다.

나달은 2012년 런던올림픽 개회식에 스페인 선수단 기수를 맡기로 돼 있었지만 부상으로 불참했다. 그는 올해 리우 대회에서도 개회식 기수를 맡기로 지난달 결정됐다.

나달은 “힘든 시기가 닥쳤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라며 부상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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