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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시사’ 반기문 또 ‘상선약수’ 언급… “유연한 소프트파워”

‘대선 출마 시사’ 반기문 또 ‘상선약수’ 언급… “유연한 소프트파워”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5-26 17:17
업데이트 2016-05-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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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하는 반기문 총장
기조연설하는 반기문 총장 26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6.5.26
연합뉴스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의 신념을 대표하는 말인 ‘상선약수(上善若水)’를 또 언급했다.

반 총장은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저는 아마추어 서예가인데 자주 연습하는 문구가 ‘상선약수’”라고 소개했다.

‘상선약수’는 ‘최고의 덕목은 물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는 뜻의 사자성어로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반 총장은 이를 거론하며 “물은 지혜와 유연성, ‘소프트파워’를 상징한다”면서 “아시아는 이런 귀중한 덕목을 실현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지난해 8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이 사자성어를 휘호로 써서 선물했고, 지난해 말 미국 뉴욕 주재 한국 특파원단을 만난 자리에서도 ‘상선약수’를 거론하며 “물은 강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이를 두고 전날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반 총장이 ‘물처럼 유연한’ 자신의 리더십을 은연 중으로 부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반 총장은 또 “민족주의가 아니라 애국주의가 필요하다. 저는 뼛속까지 한국인(I am Korean through and through)이자 활발한 세계시민”이라면서 한국인인 동시에 세계적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 듯한 발언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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