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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장미축제 나들이 손학규, 정치 얘기는 ‘자제’

곡성 장미축제 나들이 손학규, 정치 얘기는 ‘자제’

입력 2016-05-24 20:53
업데이트 2016-05-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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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있음.>>‘박지원 평가’에 입장 묻자 표정 굳어지며 침묵

‘새판·새그릇’이라는 단어로 정계복귀를 간접적으로 시사한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24일 부인 이윤영 여사와 곡성 나들이에 나섰다.

최근 강진 토담집을 나와 이른바 ‘외출’을 할 때마다 새판짜기·새그릇론을 언급해 야권 이슈로 떠오른 손 전 고문은 이날 정치와 관련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독자세력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표정이 굳어지기도 했다.

손 전 고문은 비가 그친 이 날 오후 부인 이 여사와 함께 전남 곡성군을 찾아 섬진강 레일바이크에 올라탔다.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유근기 곡성군수 내외와 레일바이크에 함께 올라탄 손 전 고문은 유 군수의 손을 잡고 환담하며 5㎞ 길이의 폐 선로를달렸다.

손 전 고문은 증기기관차로 갈아타기에 앞서 섬진강 변을 걸으며 기자들과 만나 잠시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최근 점쳐진 정계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휴식을 취하러 왔다”며 답변 대신 고개를 숙여 질문을 사양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손 전 고문에 대한 ‘독자세력 어렵다’, ‘결단력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다’이라는 평가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굳은 표정으로 입을 닫으며 침묵을 유지했다.

잠시 뒤 “이곳 공기가 좋다”로 다시 입을 땐 손 전 고문은 기자들에게 “막걸리 한 잔하라”며 답을 피했다.

증기기관차를 타고 장미축제현장에 도착해 수만 송이 장미꽃에 취한 손 전 고문은 행사장 한가운데 놓인 만 원짜리 한 장을 복전함에 넣고 ‘소원의 북’을 힘차게 두드렸다.

“무슨 소원을 빌었느냐?”는 주변의 질문에 손 전 고문은 “나라 잘되라고…”라고 짧게 답하며 웃었다.

손 전 고문을 발견한 시민들이 악수와 기념촬영을 청하며 “대선에 출마하시느냐”고 묻자 손 전 대표는 크게 웃었고, 주변 지지자 중 한 명은 “당연히 그래야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손 전 고문은 최근 영화 ‘곡성’에 역발상 대응하자는 내용의 글로 화제가 된 유근기 곡성군수와의 10년 인연을 언급하며 “유 군수가 군정을 잘 펼쳐 곡성군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해 ‘자기 사람 챙기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축제현장을 둘러본 손 전 고문은 이후 전·현직 곡성군 의원들과 만찬을 즐기며 “곡성 발전을 위해 건배하자”고 건배사했다.

손 전 고문은 곡성에서 1박 한 후 토담집이 있는 전남 강진 백련사로 귀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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