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로 우려낸 커피인 콜드브루 제품 큰 인기
최근 미국에서 냉커피가 인기를 끌면서 JAB, 일리, 스타벅스 등 쟁쟁한 커피 업체들이 콜드브루 커피(뜨거운 물이 아닌 찬물로 우려낸 커피)를 앞세워 병 또는 캔커피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카페를 중심으로 차가운 커피가 인기를 끌었다.
스타벅스에서는 프라푸치노를 비롯해 각종 혼합형 아이스 커피가 인기 메뉴다.
최근에는 마트나 식료품점에서 파는 차가운 병·캔커피 시장이 커지고 있다.
현재 병·캔커피 시장을 이끄는 것은 스타벅스와 펩시콜라의 파트너십이다.
이 파트너십은 미국 병·캔커피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여름에는 가당 또는 무가당 블랙커피와 콜드브루 커피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콜드브루 커피는 뜨거운 물로 우려내는 커피와 달리 첨가물이 없어도 단맛이 더해진 초콜릿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미국의 병·캔커피 시장은 2011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왔으며 2020년까지 시장규모가 36억 달러(약 4조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전망했다.
블로그 커피 컴패스를 운영하는 마이클 버터워스는 “식료품에서 파는 냉커피는 질이나 맛 면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도 “이미 입증된 시장이 있고 점점 제품이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