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추모 현장에 ‘핑크 코끼리’ 등장…정체는 일베?

입력 : ㅣ 수정 : 2016-05-21 17:22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강남역 추모 현장에 나타난 핑크 코끼리. SNS 캡처.

▲ 강남역 추모 현장에 나타난 핑크 코끼리. SNS 캡처.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추모 현장인 서울 서초구 강남역 10번 출구에 나타난 ‘핑크 코끼리’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는 지난 20일 “한 남성이 핑크 코끼리 탈을 쓰고 강남역 10번 출구에 나타났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남성은 “육식동물이 나쁜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동물이 나쁜 겁니다…선입견 없는, 편견 없는 주토피아 대한민국. 현재 세계 치안 1위지만 더 안전한 대한민국 남·여 함께 만들어요”란 내용의 화이트보드를 들고 서 있다.

시민들은 이 남성에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여성 추모객들은 “일베 회원 아니냐” “일베 회원이 아니라면 당당하게 탈을 벗어봐라”며 탈을 벗기려고 달려들기도 했던 거으로 전해졌다. 이어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결국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종료시켰다.

이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는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다. “추모현장인데 핑크 코끼리 탈은 너무하다”는 의견부터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는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핑크 코끼리가 들고 있던 피켓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문구에 문제가 없다”, “자극하는 문구는 아닌 것 같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치안사건 현장에 ‘치안 1위’란 문구가 말이 되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