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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갓 지난 아기 크기의 로봇 ‘나오미’가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의 이름을 QR 코드로 보여 주자 스스로 정보를 찾아 “온갖 역경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다”며 엘사의 성격을 줄줄 읊는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에 맞춰 춤을 추다 넘어지자 혼자 땅을 짚고 일어난다. 12일 IBM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로봇 ‘나오미’를 국내에 공개했다. 나오미는 IBM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왓슨’을 탑재한 로봇으로, 2014년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개발했다. 나오미는 기계어뿐 아니라 자연어를 이해하는 능력을 갖춰 사람과 유창한 영어로 대화할 수 있다. 이날 나오미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한국어로 말하며 “왓슨과 협력해 한국어 능력을 키워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6-05-13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