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로 팀 승리 견인… 시즌 5호
이대호(34·시애틀)가 6일 만에 시즌 5호포를 쏘아올렸다.팀 동료들에게 선물
이대호(시애틀)와 팀 동료들이 11일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글라스를 써보고 있다. 구단 트위터는 “이대호는 국제적 트렌드 세터”라며 “팀원들이 (그로부터 선물받은) 선글라스를 착용했는데 모두 멋졌다”는 글과 함께 사진들을 올렸다.
시애틀 트위터 캡처
시애틀 트위터 캡처
이대호는 지난 5일 오클랜드전에서 연타석포를 터뜨린 뒤 6일 만에 시즌 5호 홈런을 날려 팀내 홈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선발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영양가 만점인 홈런을 잇따라 생산해 애덤 린드가 꿰차고 있는 주전 1루 자리를 넘보게 됐다.
이날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대호의 타율은 .286에서 .283(46타수 12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타점은 9개로 늘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3점포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앞서 이대호는 3-0이던 1회 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4회 홈런포를 가동한 데 이어 6회 중견수 뜬공, 8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박병호(30·미네소타)는 이날 볼티모어와의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256에서 .244(90타수 22안타)로 떨어졌다. 김현수(28·볼티모어)는 벤치만 지켜 기대했던 박병호와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볼티모어가 5-3으로 이겨 3연승했고 미네소타는 6연패에 허덕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05-12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