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m짜리 2타점 3루타 멀티히트
‘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 첫 3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박병호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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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같은 3루타였다. 박병호는 3-1로 앞선 5회초 1사 1, 2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휴스턴의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의 시속 약 137㎞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공은 중견수를 넘어 구장에서 가장 깊숙한 곳인 가운데 담장 움푹 들어간 지점에 떨어졌다. 비거리가 127m에 달하는 홈런성 타구였다. 카이클은 3루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이날 박병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시속 127㎞ 체인지업을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4회초 1사 1, 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만루를 채운 뒤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았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232에서 .250(72타수 18안타)으로 올랐다. 박병호는 홈런(6홈런), 타점(11타점), OPS(장타율+출루율) 부문에서 팀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무실점 경기로 시즌 4호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 6-3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타자 3명으로 간단하게 막았다.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84로 낮췄고 팀은 10-3으로 승리해 최근 4연패를 마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05-04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