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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냉장고가 차보다 비싸?…3800만원짜리 스메그 화제

무슨 냉장고가 차보다 비싸?…3800만원짜리 스메그 화제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6-04-22 11:45
업데이트 2016-04-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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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칠리아 전통 문양 등을 담은 화려한 스메그 냉장고.
중세 시칠리아 전통 문양 등을 담은 화려한 스메그 냉장고. 중세 시칠리아 전통 문양 등을 담은 화려한 스메그 냉장고.
돌체앤가바나 제공
자동차보다 비싼 냉장고가 나와 화제다. ‘강남 냉장고’라는 별명이 붙은 이탈리아 복고풍 가전 브랜드 스메그가 명품 업체 돌체앤가바나와 함께 만든 제품이다. 1950년대 레트로 디자인의 스메그 대표 모델 FAB28에 화려한 그림을 입힌 이 냉장고의 가격은 3만 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3800만원이다. 현대자동차의 중대형 세단 그랜저의 최고급 사양과 맞먹는 값이다.

돌체앤가바나와 스메그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냉장고를 처음 선보였다. 고급 인테리어 가구같은 가전의 면모를 뽐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스메그와 돌체앤가바나가 함께 만든 100대 한정판 냉장고
스메그와 돌체앤가바나가 함께 만든 100대 한정판 냉장고 스메그와 돌체앤가바나가 함께 만든 100대 한정판 냉장고
스메그 제공
이 제품은 예술적인 핸드 페인팅이 특징이다. 돌체앤가바나의 창업자이자 대표 디자이너인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의 지휘 아래 시칠리아 수공예 장인인 살바로테 사피엔자, 아드리아나 잠보넬리와 티지아나 니코시아 모녀 등이 냉장고에 손수 그림을 그렸다. 이들은 중세 시칠리아 문화를 상징하는 문양과 당시 수레바퀴, 기사들의 전투 장면 등을 세밀한 터치로 그려냈다. 냉장고 바닥과 뒷면을 제외한 4개면을 빈틈 없이 채우는 작업이어서 한 대를 만드는 데 240시간이 걸렸다고 돌체앤가바나는 밝혔다.

돌체앤가바나 스메그 냉장고는 전세계에 100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출시 가격은 미정이지만 희소성 있는 디자인과 소장가치를 고려하면 대당 가격이 4만 3000달러(약 48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100대 한정판으로 제작된 돌체앤가바나와 스메그의 컬래버레이션 냉장고는 시칠리아 장인들이 240시간에 걸쳐 손수 그린 그림으로 장식했다.
100대 한정판으로 제작된 돌체앤가바나와 스메그의 컬래버레이션 냉장고는 시칠리아 장인들이 240시간에 걸쳐 손수 그린 그림으로 장식했다. 100대 한정판으로 제작된 돌체앤가바나와 스메그의 컬래버레이션 냉장고는 시칠리아 장인들이 240시간에 걸쳐 손수 그린 그림으로 장식했다.
스메그 제공
국내를 대표하는 가전업체도 최근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최고급을 지향하는 초프리미엄급 냉장고를 선보였으나 가격은 1000만원을 밑돈다. 두번 두드리면 투명한 유리를 통해 냉장고 내부를 보여주는 LG전자의 시그니처 냉장고의 가격은 850만원(905ℓ 기준)이며 냉장고 문에 21.5인치 크기의 태블릿을 단 삼성전자의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650만원(837ℓ 기준)이다. 최첨단 기능과 사양을 넣은 이들 가전과 달리 스메그 냉장고는 디자인을 빼면 일반 냉장고와 큰 차이가 없다.

디자인에 초점을 둔 스메그는 이전에도 다양한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했다.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와 함께 금과 크리스털 장식이 들어간 황금색 냉장고와 독일 완성차업체 BMW의 미니쿠퍼와 이탈리아 자동차 피아트500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각각의 냉장고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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