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회사 차린 女방송작가, 정우성에게 46억원을…

속옷회사 차린 女방송작가, 정우성에게 46억원을…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6-04-05 16:43
업데이트 2016-04-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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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배우 정우성(43)씨 등을 속여 7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방송작가 박모(46·여)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나를 잊지 말아요 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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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8년 1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정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46억 2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2007년 한 영화제에서 정씨를 알게 된 뒤 함께 드라마 작업을 하며 친분을 쌓았다. 박씨는 “내가 사모펀드에 소속돼 재벌가 등 유명한 사람들과 함께 고급 정보를 이용해 주식투자를 한다”고 정씨를 속여 20차례 넘게 돈을 받아냈다.

그는 또 2009년 정씨를 통해 알게 된 김모씨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14차례에 걸쳐 23억 8000만원을 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여러 편의 드라마 히트작을 갖고 있는 박씨는 속옷 회사와 출판사, 프로덕션 등 사업 실패로 거액의 빚을 지게 되자 지인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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