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2차례 평가전 합격점
‘왼발의 달인’ 문창진(포항)이 두 경기 연속 골로 ‘리우 해결사’ 자리를 굳혔다.![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문창진이 2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옮겨 치른 알제리와의 2차 평가전에서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점프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3/29/SSI_20160329005925_O2.jpg)
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문창진이 2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옮겨 치른 알제리와의 2차 평가전에서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점프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3/29/SSI_20160329005925.jpg)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문창진이 2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옮겨 치른 알제리와의 2차 평가전에서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점프하며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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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장착한 신태용호는 6월 A매치 기간에 와일드카드를 모두 기용해 최종 실전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카타르와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과 마찬가지로 수비에 중점을 둔 스리백(3-back) 카드를 꺼내든 신 감독은 김현을 최전방에 세우고 좌우 날개에 류승우와 권창훈(수원)을 배치하는 3-4-3 전형을 들고 나왔다. 이찬동과 이창민이 중원을 맡고 좌우 윙백으로 심상민(서울)과 이슬찬(전남)이 출격했고, 스리백으로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박용우, 김민재(연세대)가 섰다.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14분 심상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을 김현이 골지역 정면에서 감각적인 왼발 힐킥으로 공의 방향을 살짝 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박용우가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골키퍼가 뛰어나와 헤딩으로 처리한 것을 류승우가 텅빈 골대를 향해 슈팅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22분 선제골은 심상민이 알제리 진영 왼쪽에서 길게 던져준 공에서 시작했다. 김현이 몸을 솟구쳐 머리에 맞혀 뒤로 떨궈준 것을 2선에서 돌아 들어간 이창민이 가볍게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문창진(포항)과 박동진(광주), 구현준(부산)을 교체 투입한 신태용호는 추가 득점을 얻기 위해 거세게 밀어붙여 14분 상대 왼쪽 진영에서 류승우와 김현의 거친 패스를 받은 문창진이 수비수 둘을 동시에 벗겨낸 뒤 왼발슛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문창진은 16분 뒤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연결해 완승을 매조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6-03-29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