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없는 기술… 적수 없는 이들

장애 없는 기술… 적수 없는 이들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3-27 22:52
업데이트 2016-03-2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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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6연패

최근 9번 중 7번 우승… 세계 최강 입증
컴퓨터정보통신 등 첫 도입 4종목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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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르도 엑스포파크에서 열린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6회 연속 우승한 한국 선수단이 26일(현지시간) 폐회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애인기능올림픽위원회 제공
프랑스 보르도 엑스포파크에서 열린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6회 연속 우승한 한국 선수단이 26일(현지시간) 폐회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애인기능올림픽위원회 제공


한국이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6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단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 엑스포파크에서 막을 내린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낸 대만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4회 호주 대회부터 이번 9회 프랑스 대회까지 6회 연속 우승했다. 1981년 제1회 일본 도쿄대회부터 이번까지 4년마다 열린 9차례의 대회에서 7차례 종합 우승을 차지해 장애인 기능부문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임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컴퓨터정보통신, 용접, 미용, 안경 제작 등 4개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확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510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한국은 39명이 39개 직종 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 귀금속 직종에서 금메달을 딴 김정범씨는 “어릴 때부터 휠체어를 탄 나를 업고 계단을 오르 내리며 사랑으로 길러 주신 할머니께 금메달을 드리겠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귀금속 분야의 명장이 돼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는 금·은·동메달 수상자에게 1700만~5000만원의 상금과 훈·포장을 수여한다. 선수단장인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수와 지도위원이 혼연일체가 돼 열심히 훈련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03-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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