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범벅 욕실매트 유통한 업자 기소

환경호르몬 범벅 욕실매트 유통한 업자 기소

입력 2016-03-18 01:43
업데이트 2016-03-18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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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이나 다용도실에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에 까는 욕실매트를 ‘친환경제품’이라고 속이고 판매한 생산업체 대표가 기소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가 다량 함유된 욕실매트를 친환경 제품으로 속여 지난 2013년부터 2년간 13만여 장, 37억원 상당을 유통한 혐의(사기, 허위광고 등)로 생산업체 대표 박모(48)씨를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유명 TV홈쇼핑에서 미끄럼 방지용 매트를 ‘유해 물질 없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가짜 시험 성적표를 제시해 소비자에게 판매를 해왔다.

 그렇지만 매트 성분 검사 결과 매트에서 프탈레이트가 어린이 안전기준치인 0.1%의 30배를 훌쩍 넘는 30%를 넘게 검출됐다. 프텔레이트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화학물질로 성조숙증, 전립선암, 불임, 유방암 등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시키는 물질이다.

 특히 박씨가 판매한 제품은 일반 가정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과 유치원 같은 공동시설 등에도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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