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가스폭발로 아파트 붕괴…“최소 7명 사망”

러시아서 가스폭발로 아파트 붕괴…“최소 7명 사망”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2-16 22:24
업데이트 2016-02-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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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중부 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16일 가스 폭발로 아파트 1개 동 일부가 무너지면서 최소 7명이 숨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0분(현지시간)쯤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280㎞ 떨어진 도시 야로슬라블의 스트로이텔레이 거리에 있는 5층 아파트 건물의 일부가 가스 폭발로 붕괴했다.

 사고 후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비상사태부는 이날 오후 “현재까지 남성 1명, 여성 4명, 어린이 2명 등 모두 7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건물 잔해에는 여전히 30여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당국은 사고 아파트의 한 가구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이나 가스 장비 오작동으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아파트는 입구가 4개 있는 5층 건물로, 이 가운데 1개 입구를 공유하는 10개 가구가 폭발로 붕괴했다.

 나머지 3개 입구 쪽도 폭발 사고의 여파로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추가 붕괴에 대비해 아파트 전체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생존자 수색과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에선 소련 시절에 지어진 노후한 아파트들이 많아 자주 가스 폭발로 인한 붕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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