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속도의 270배 이통사 5G ‘신경전’

LTE 속도의 270배 이통사 5G ‘신경전’

주현진 기자
주현진 기자
입력 2016-02-15 22:54
업데이트 2016-02-1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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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앞두고 주도권 경쟁

KT, 5G기반 VR서비스 발표

SKT, 홀로그램 통신기술 선봬

LG, 스마트폰 X 시리즈 소개

가상현실(VR), 홀로그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정보기술(IT) 산업을 실현하기 위해 5세대(5G) 이동통신기술 확보는 필수다. 5G는 롱텀에볼루션(LTE)으로 불리는 현존 4G 이동통신보다 270배가량 빠른 20Gbps 속도로 방대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이동통신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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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오성목(오른쪽) 부사장이 15일 서울 세종로 KT 사옥에서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헬멧을 쓴 모델과 함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회에서 공개할 5G 이동통신 기술 기반의 ‘싱크뷰’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선수가 이 헬멧을 쓰고 뛰면 경기 영상이 실시간으로 찍혀 생중계되며 시청자들은 선수의 시각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KT 제공
KT 오성목(오른쪽) 부사장이 15일 서울 세종로 KT 사옥에서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헬멧을 쓴 모델과 함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회에서 공개할 5G 이동통신 기술 기반의 ‘싱크뷰’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선수가 이 헬멧을 쓰고 뛰면 경기 영상이 실시간으로 찍혀 생중계되며 시청자들은 선수의 시각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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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5일 MWC에서 전시할 보급형 스마트폰 ‘X 시리즈’의 ‘X 캠’을 공개했다. 1300만과 5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후면에, 800만 화소 카메라를 전면에 배치한 게 특징이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15일 MWC에서 전시할 보급형 스마트폰 ‘X 시리즈’의 ‘X 캠’을 공개했다. 1300만과 5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후면에, 800만 화소 카메라를 전면에 배치한 게 특징이다.
LG전자 제공
국내 주요 이동통신 업체들은 오는 22일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선보일 5G 기반의 미래 기술들을 앞다퉈 공개하며 IT 산업의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KT는 15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통신사 자격으로 서울 세종로 KT 사옥과 강원도 평창 보광 스노경기장을 연결해 올림픽 때 구현할 각종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다채널 360도 VR’, ‘싱크 뷰’, ‘홀로그램 라이브’ 등 실감형 서비스들이 대표적이다.

다채널 360도 VR은 가상현실로 경기 실황을 즐길 수 있어 집에서도 마치 관람석에 앉아 경기를 보는 듯한 착각을 준다. 선수들이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헬멧을 쓰고 뛰면서 경기 영상을 실시간 중계하는 싱크뷰 서비스는 시청자들이 선수의 시각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홀로그램 라이브는 선수의 모습을 허공에 띄워 눈앞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KT는 MWC 2016에서도 이 서비스들을 전시한다. 앞서 KT는 황창규 회장이 지난해 2월 ‘MWC 2015’에서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계획을 발표한 이후 5G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MWC 2016에서 세계 최초로 20Gbps 속도의 5G 통신 기술을 시연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MWC 핵심 전시관인 제3 전시홀 중앙에 604㎡(약 180평)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360도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홀로그램 통신 기술을 보여 준다.

SK텔레콤은 또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 서비스도 전시한다. 스마트폰으로 초고해상도(UHD) 수준의 영상을 찍고, 이 영상을 자체 앱으로 생중계하면서 제작자와 시청자 간 실시간 채팅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MWC 2016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X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X 시리즈는 핵심 프리미엄 기능만 담은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브랜드 이름이다.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X 캠’과 ‘세컨드 스크린’을 채택한 ‘X 스크린’ 2종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6-02-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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