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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다음 수순은

北 도발 다음 수순은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6-02-09 17:22
업데이트 2016-02-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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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장거리 미사일-국지도발 가능성…SLBM 시험 발사·해킹 공격 위협 우려

 정부와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위성’(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향후 추가 도발을 감행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이 앞서 기습적으로 제4차 핵실험을 하고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32일 만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이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 반발해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나 국지 도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 오는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이나 5월 열리는 노동당 제7차 대회에 맞춰 ‘축포’ 개념의 도발을 이어 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북한은 지난해 3월 키리졸브 연습 시작일에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하고 종료 직전에는 지대공 미사일 7발을 동해로 발사하는 등 한·미 연합훈련에 미사일 발사로 대응해 왔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이나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 도발처럼 국지적인 대남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하루 만인 지난 8일 인민군 경비정이 NLL을 침범했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9일 서해안의 한 해안경계부대를 찾아 “북한이 NLL과 DMZ뿐 아니라 해안 등 후방지역에서도 추가로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적이 도발하면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즉각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을 주문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통해 대미, 대남 위협을 고조시킬 수 있다. 사이버 전력을 이용한 해킹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북한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청와대 국가안보실(NSC)로 가장한 스팸메일을 국회와 정부, 언론사 관계자들에게 대량 뿌리기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6-02-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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