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브레멘 음악대가 만날 때

국악과 브레멘 음악대가 만날 때

이은주 기자
이은주 기자
입력 2015-12-14 22:46
수정 2015-12-1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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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숲의 노래’ 19~31일 국립국악원

올 연말은 전통문화가 담긴 우리 공연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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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은 가족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에 국악의 옷을 입힌 ‘숲의 노래-국악으로 만나는 브레멘 음악대’를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개최한다. 가수 유열이 프로듀서를 맡아 10년간 사랑받아 온 ‘브레멘 음악대’를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국악 연주와 안무로 재탄생시킨 것.

정악과 민속악 등 다채로운 선율을 골고루 활용해 음악 구성에 풍성함을 더했다. 정악의 잔잔하고 차분한 선율은 주인공들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데 활용했고 흥과 신명 넘치는 민속악은 갈등과 대립, 극적인 카타르시스를 표출하는 데 쓰였다. 개, 당나귀, 고양이, 닭 등 4마리 동물의 독특한 움직임과 악사들의 연주 동작에도 전통 춤사위를 접목시켰다.

‘브레멘 음악대’는 저마다의 이유로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4마리 동물이 우리 음악과 춤을 중심으로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이야기로 어린이들에게 스스로 주인인 삶에 대한 이야기를 부각시킨다. 극작은 서울어린이연극상 극본상을 수상한 고순덕 작가가, 연출은 최여림 연출가가 맡았다.

5세 이상 유아들도 신을 벗고 편안한 방석 위에 앉아 관람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 동반 가족에게는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유열 프로듀서는 “세계적으로 익숙한 이야기에 한국적인 색채를 더해 향후 유럽 등 각종 국제 공연 예술 축제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석 2만원. (02)580-3300.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5-12-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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