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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지, 세계 최대 남성복 전시회에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해외 진출 확대한다

준지, 세계 최대 남성복 전시회에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해외 진출 확대한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5-11-30 15:20
업데이트 2015-11-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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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가 세계 최대 남성복 전시회인 삐띠워모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됐다.

준지는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글로벌 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를 밝혔다.

준지는 내년 1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삐띠워모의 메인 행사인 남성복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삐띠워모는 1972년 이탈리아의 민간 패션 기구인 CFMI에서 만든 남성복 전시회다. 매년 1월과 6월, 모두 2회 열리며 전 세계 2만 5000여명의 바이어와 4만여명의 패션 관계자가 참가해 세계 각국의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고 직접 수주 상담을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남성복 전시회다.

삐띠워모 남성복 게스트 디자이너로는 그동안 톰브라운(2009년), 트루사르디(2011년), 발렌티노(2012년), 겐조(2013년), 디젤(2014년), 제냐(2014년) 등 해외 유명 남성복 브랜드들이 선정됐다.

정욱준 준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상무)는 “삐띠워모는 매해 두 번씩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를 초청해 컬렉션을 보여준다”면서 “2006년 삐띠워모 현장을 본 적이 있는데 나도 언젠가는 이렇게 초대받아 보여줄 수 있을까 꿈을 꿔 왔는데 현실이 돼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 출시된 준지는 그동안 파리컬렉션에 18회 참가했고, 2012년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합류한 이후 매년 5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2008년 SS시즌 파리패션위크 당시 정 상무를 가장 주목받는 6명의 디자이너 가운데 한 명으로 선발했다. 이후 준지는 2013년 파리컬렉션을 주관하는 파리의상조합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또 카니예 웨스트, 리한나 등 해외 유명 연예인들과 칼 라거펠트, 수지 멘키스 등 해외 패션 관계자들이 준지의 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준지는 해외 시장에서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홍콩 등 30여개국의 유명 백화점 등에서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 상무는 “준지를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클래식의 전환’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준지로 2007년 첫 파리컬렉션에 진출했을 때는 가장 클래식한 트렌치코트에 집중해 이를 가지고 재해석한 작품들을 보여줬고 이후로 라이더 재킷, 대님 등 친숙한 아이템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상무는 “디자이너들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아이덴티티(정체성)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면서 “준지 남성복을 자리매김한 뒤 세컨드 브랜드나 여성복, 라이프스타일까지 준지의 이름을 확대해 디올처럼 10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준지는 현재 갤러리아 명품관과 롯데본점에 매장을 운영하는 데 이어 내년 국내 백화점 3곳에 추가 매장을 열 예정이다. 또 삐띠워모 진출을 발판삼아 해외에서는 현재 입점돼 있는 갤러리 라파예트, 삭스 외에도 다른 백화점과 멀티숍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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