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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서울, 함서희 한국 여자 선수 최초 UFC서 승리 “아름다운 밤이다”

UFC서울, 함서희 한국 여자 선수 최초 UFC서 승리 “아름다운 밤이다”

입력 2015-11-28 22:27
업데이트 2015-11-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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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서울, 함서희 승리. ⓒ UFC 공식 홈페이지 캡쳐
UFC서울, 함서희 승리. ⓒ UFC 공식 홈페이지 캡쳐
UFC서울에서 함서희(28)가 케이시 코트니(미국)를 꺾고 한국 여성 최초로 UFC 무대에서 승리를 거뒀다.
함서희는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79’ 언더카드 여자 스트로급 매치에서 코트니 케이시에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57cm의 함서희는 170cm가 넘는 코트니 케이시와의 키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었다.
1라운드 시작 후 거리 싸움에서 함서희의 열세였다. 케이시가 긴 공격 반경으로 함서희 얼굴을 노렸다. 함서희는 거리를 좁히기 위해 몇 차례 유효타를 허용한 대신 적극적으로 반격했다. 함서희는 라운드 종료 직전 케이시와 안면 유효타를 주고 받으며 점수를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에서는 라이트를 허용한 함서희가 손으로 땅을 짚으며 몰리는 듯했다. 그러나 집중력을 앞세운 함서희는 유효타를 허용하면서도 케이시를 향해 전진했다. 라운드 막판 케이시가 등을 보이며 달아났고, 함서희가 분위기를 가져온 채 3라운드에 돌입했다.
3라운드에서는 함서희가 스핀킥 등을 이용해 케이시를 케이지 코너로 몰아 넣었다. 함서희는 틈을 주지 않는 근접 공격으로 신장 차이를 극복했다. 케이시도 이에 질세라 틈틈이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결국 심판들은 만장일치로 함서희 손을 들어줬다. UFC 무대 사상 한국 여자 선수로서 최초로 승리를 거둔 함서희는 “아름다운 밤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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