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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살아난 한 방, 두 번 안 당해

[프리미어12] 살아난 한 방, 두 번 안 당해

김민수 기자
입력 2015-11-17 23:34
업데이트 2015-11-1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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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일본 내일 프리미어12 준결승

한국 야구대표팀이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를 상대로 ‘도쿄대첩’에 나선다.

지난 16일 대만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8강전에서 쿠바를 7-2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19일 일본의 심장 도쿄돔에서 숙적 일본과 결승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사투를 벌인다. 한국 대표팀은 18일 격전지 도쿄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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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소프트뱅크)가 지난 11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예선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0-1로 뒤진 7회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뒤 밝은 얼굴로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스포츠서울
이대호(소프트뱅크)가 지난 11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예선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0-1로 뒤진 7회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뒤 밝은 얼굴로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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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스포츠서울
오타니 쇼헤이
스포츠서울
도쿄돔에서의 한·일전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1, 2위 결정전 이후 2446일 만이다. 당시 예선전에서 한국은 일본에 2-14(7회 콜드게임패)로 졌지만 1, 2위 결정전에서는 1-0으로 이겼다. 또 2006년 WBC 도쿄돔 예선전에서도 3-2로 승리했다. 당시 사령탑은 모두 김인식 감독이었다.

한국은 숙명의 한·일전 성사로 고대했던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지난 8일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 상대 선발 오타니의 완벽투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오타니는 시속 160㎞를 웃도는 직구와 최고 147㎞의 포크볼로 한국 강타선을 6이닝 2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농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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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오타니가 한국과의 준결승에 다시 나선다. 일본은 개막전 이후 치른 5경기 동안 오타니를 철저히 아꼈다. 오타니는 오로지 한국전에 대비하며 10일 만에야 마운드에 서게 된다.

하지만 한국 타선은 무기력했던 당시와 사뭇 다르다. 예선과 8강전을 치르면서 타격감이 살아난 데다 쿠바전 2회 6안타 등 집중력까지 빛을 내고 있다.

특히 김현수(두산)가 25타수 8안타, 타율 .320으로 맹활약하고 ‘예비 빅리거’ 이대호(소프트뱅크), 박병호(넥센)가 짜릿한 손맛을 보는 등 중심 타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주포 이대호는 “두 번 당하면 자존심이 상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게다가 일본이 우승을 위해 준결승 일정까지 하루 앞당기는 ‘꼼수’를 쓴 것이 알려지면서 선수들의 눈빛도 매서워졌다.

한국은 팀 타율 .289(5위)로 일본(.324 1위)에 뒤지나 팀 평균자책점에서는 2.42(2위)로 일본(.283 3위)에 앞선다. 김인식 감독은 4강을 확정 지은 뒤에도 ”당장 선발투수를 밝힐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대은(지바롯데)이 유력하지만 다른 카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대은은 일본 타자들을 많이 상대했고 도쿄돔에도 서 봤다. 하지만 일본도 이대은을 잘 아는 탓에 김 감독의 생각도 많아졌다. 깜짝 카드로는 탈삼진왕 차우찬(삼성)과 이태양(NC)이 점쳐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5-11-1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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