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서 희생된 장병들 넋 한데 모인다

연평도서 희생된 장병들 넋 한데 모인다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5-11-12 22:42
수정 2015-11-1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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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격 전사자 서정우·문광욱 대전 연평해전 6용사 묘역 안장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해병대 장병 2명이 제2연평해전 여섯 용사와 나란히 영면하게 됐다.

지난 10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위치한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합동묘역’ 근처에 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 장병인 서정우(왼쪽 작은 사진) 하사와 문광욱(오른쪽 작은 사진) 일병의 묘역이 새로 조성되고 있다. 그동안 서 하사와 문 일병의 묘역은 국립대전현충원 사병 제3묘역에 조성돼 있었다.  대전 연합뉴스
지난 10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위치한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합동묘역’ 근처에 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 장병인 서정우(왼쪽 작은 사진) 하사와 문광욱(오른쪽 작은 사진) 일병의 묘역이 새로 조성되고 있다. 그동안 서 하사와 문 일병의 묘역은 국립대전현충원 사병 제3묘역에 조성돼 있었다.

대전 연합뉴스
국가보훈처는 12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연평도 포격 전사자 합동묘역’을 새롭게 조성해 해병대 전사자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안장식을 오는 16일 거행한다고 밝혔다. 연평도 포격 전사자 합동묘역은 지난 9월 조성된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합동묘역’ 바로 옆에 별도 묘역으로 조성됐다. 이로써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 희생된 장병들이 한곳에 모이게 된 것이다.

그동안 서 하사와 문 일병의 묘지는 대전현충원 ‘사병 제3묘역’ 한가운데에 위치해 공간이 비좁고 추모객들이 찾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보훈처는 “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의 5주기를 앞두고 서해를 수호한 영웅의 공훈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자는 차원”이라며 “한곳에 모인 연평도 포격 도발·제2연평해전 전사자의 묘역은 애국심을 고취하는 교육장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6일 열리는 안장식에는 박승춘 보훈처장과 이상훈 해병대 사령관, 유족,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 하사가 재직했던 학교의 학생들도 참석해 헌화, 분향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5-11-1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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