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집중하세요, 다 함께 타타타

[프리미어12] 집중하세요, 다 함께 타타타

김민수 기자
입력 2015-11-09 23:06
업데이트 2015-11-10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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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두 차례 만루 기회 무산… 최강 전력 기대했던 타선 부진

“집중력이 관건이다.”

야구 국가대항전인 ‘2015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을 꿈꾸는 한국이지만 지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숙적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로 완패했다. 1패를 떠안은 한국은 9일 무거운 발걸음으로 예선전이 펼쳐지는 대만으로 이동해 흐트러진 심신을 추슬렀다. 한국은 11일 중미의 강호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차전을 시작으로 12일 베네수엘라, 14일 멕시코, 15일 미국과 8강 진출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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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박병호가 지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WBSC 프리미어12’ 첫 경기 2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한 뒤 멍한 표정으로 돌아서고 있다. 삿포로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박병호가 지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WBSC 프리미어12’ 첫 경기 2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한 뒤 멍한 표정으로 돌아서고 있다.
삿포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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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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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연합뉴스
허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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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연합뉴스
정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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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삿포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대호
삿포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대회 전 “현실적으로 1차 목표는 예선 통과다. 최소 3승을 거둬야 예선을 통과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막전 패배로 한국의 8강행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예선에서 격돌할 상대가 야구 강국인 데다 단기전이어서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일본과의 1차전 경기 결과 한국은 장단점이 뒤바뀐 모양새다. 당초 한국은 타격에서는 최강 면모를 구축했지만 마운드 쪽에서는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양현종, 윤석민(이상 KIA)과 오승환(한신)이 부상으로, 삼성의 임창용, 안지만, 윤성환은 해외 원정 도박 의혹으로 제외돼 약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김현수(두산)-이대호(소프트뱅크)-박병호(넥센)를 중심 축으로 한 막강 타선을 앞세워 우승까지 기대됐다.

그러나 선발 김광현(SK·2와3분의2이닝 2실점)이 일찍 강판됐음에도 조상우-차우찬-정우람-조무근이 나름 강타선을 상대로 버텼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방망이는 무거웠다. 특히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에서 불발된 후속타는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상대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구위에 눌려 고전하던 한국은 0-2이던 5회 박병호의 2루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허경민이 보내기번트 실패 후 삼진을 당했고 강민호와 대타 나성범마저 거푸 삼진으로 돌아서 땅을 쳤다.

0-5로 뒤진 9회에는 이대호, 박병호, 손아섭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의 절대 찬스를 맞았으나 역시 황재균, 양의지, 김상수가 맥없이 물러나 뼈아팠다.

이에 견줘 일본은 사카모토 하야토가 홈런 등 3타수 2안타 2타점, 하라타 료스케가 4타수 2안타 2타점 등 고비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대조를 보였다.

김현수는 4타수 1안타 3삼진, 이대호는 4타수 1안타 2삼진, 박병호는 행운의 2루타 등 4타수 2안타 1삼진에 그쳤다. 그나마 타격감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한국은 중심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하지만 타순 조정 등을 통해 무너진 집중력을 살리는 묘안이 더욱 시급히 요구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5-11-1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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