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림비, 어린이 인권 교육 장소로 활용”

“위안부 기림비, 어린이 인권 교육 장소로 활용”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5-10-23 22:32
업데이트 2015-10-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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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저지 세계 첫 위안부 기림비 5주년

세계 최초로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시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가 설립 5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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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시에서 열린 위안부 기림비 설립 5주년 기념행사에서 제임르 로툰도(가운데) 팰리세이즈파크시장이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팰리세이즈파크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시에서 열린 위안부 기림비 설립 5주년 기념행사에서 제임르 로툰도(가운데) 팰리세이즈파크시장이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팰리세이즈파크 연합뉴스
팰리세이즈파크 시정부는 22일(현지시간) 제임스 로툰도 시장과 한국계 이종철 부시장, 크리스 정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팰리세이즈파크 공공도서관 옆에서 위안부 기림비 설립 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로툰도 시장은 “5년 전 기림비를 세울 때에는 (일본 등의) 반대도 있었지만 여성의 인권이 침해당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부각시켜 설립을 마쳤다”며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미국의 다른 도시에서도 기림비를 추진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 기림비가 세워진 이후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과 뉴욕주 롱아일랜드,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미시간주 미시간시티 등에도 기림비가 들어섰으며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도 기림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로툰도 시장은 “이 기림비가 어린이들에게 인권을 교육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큰 관심을 갖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 시의원은 “위안부 문제는 인권의 문제이며, 우리는 계속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림비 설립을 처음 청원한 한인 풀뿌리단체 시민참여센터는 이날 로툰도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동안 기림비 주변 조경을 관리해온 환경운동가 백영현 그린클럽 대표도 감사패를 받았다.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위안부 기림비 설립과 관리, 운영을 한인 사회가 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본 정부와 우익세력의 협박과 회유에도 굳건히 기림비를 지키고 역사교육과 미국의 가치인 인권보호를 실천하고 있는 시정부와 시장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10-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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