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떠받치는 中…기준금리 0.25%P 또 인하

성장률 떠받치는 中…기준금리 0.25%P 또 인하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5-10-23 23:46
업데이트 2015-10-2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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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지급준비율도 0.5%P 내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24일부터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4.35%로, 1년 만기 예금 기준 금리도 0.25%포인트 내린 1.5%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해 11월 이후 6번째다.

인민은행은 또 적격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급준비율도 0.5% 포인트 낮췄다. 중국은 지난 8월 26일에도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아울러 상업은행에 대한 예금금리 상한선을 없앴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성장둔화를 막기 위한 강도 높은 부양책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6.9%를 기록하며 올 한해 목표치인 7.0% 달성이 위태로워지자 곧 추가 부양책을 내놓고 성장률 받치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를 앞두고 있어 경기부양이 더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중국 경제성장에 여전히 하방 압력이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통화정책 운영수단을 선조정할 필요성이 늘어났다”며 “양호한 통화금융 환경을 통해 경제구조 조정과 안정적 경제운용을 도모하자는 게 이번 조치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이날 공산당 중앙당교 연설을 통해 “중국 정부가 통화 정책을 합리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아울러 기준금리 인하와 지급준비율을 낮춰 경제 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국내외 경기 하방 압력과 함께 견실한 경제 구조를 위한 구조조정 작업에 통화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금리 인하의 이유를 설명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5-10-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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