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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결혼식장서 혼주 행세 축의금 가로챈 ‘간큰 도둑’

법원 결혼식장서 혼주 행세 축의금 가로챈 ‘간큰 도둑’

입력 2015-10-10 12:07
업데이트 2015-10-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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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결혼식장에서 혼주 행세를 하며 축의금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김윤선 판사는 상습절도 혐의로 기소된 안모(59)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안씨는 결혼식장을 돌아다니며 혼주와 가족들이 손님을 맞는 등 다른 일에 신경을 쓰느라 축의금 접수대에 잘 신경 쓰지 못하는 틈을 타 손님들이 건네는 축의금을 받아 챙겨 달아났다.

그는 대담하게도 법원 안에 있는 결혼식장에서까지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

올해 6월에는 서울가정법원 결혼식장에서 신랑 측 혼주의 축의금 접수대를 서성거리다 하객들이 몰려들어 혼잡한 틈에 마치 혼주처럼 행세해 축의금 봉투를 받았다. 이어 실제로 축의금을 받는 사람에게서 식권을 받아 하객에게 건네줬다.

이날만 그는 7개의 봉투를 받아 135만원을 가로챘다.

그는 20여년 전부터 절도죄로 징역을 살기 시작해 6차례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지난해 7월 출소해 1년여 만에 다시 교도소로 들어가게 됐다.

김 판사는 “집행유예 이상의 동종 전과가 수차례 있고 동일한 수법의 범행으로 인한 누범기간에 또다시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며 “생계를 유지하려고 범행을 저질렀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지만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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