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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쓰고 용 안써도 또 통했슈

손 안쓰고 용 안써도 또 통했슈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5-10-09 23:04
업데이트 2015-10-1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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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월드컵 2차 예선 ‘무실점 4연승’ 조 1위… 손흥민·이청용 결장에도 ‘구자철 결승골’로 쿠웨이트 원정서 승리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무실점 4전 전승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반환점을 통과했다. 최종 예선 직행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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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왼쪽 두 번째·아우크스부르크)이 9일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쿠웨이트와의 G조 경기에서 전반 12분 선제 결승 헤딩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쿠웨이트시티 연합뉴스
구자철(왼쪽 두 번째·아우크스부르크)이 9일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쿠웨이트와의 G조 경기에서 전반 12분 선제 결승 헤딩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쿠웨이트시티 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은 9일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끝난 G조 2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12를 쌓은 한국은 쿠웨이트(승점 9·3승1패)에 승점 3 차로 앞서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4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조 1위에만 주어지는 최종 예선 직행 티켓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한국이 쿠웨이트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2005년 6월 독일대회 최종 예선 이후 약 10년 만이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이날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토트넘)의 공백을 메우며 결승골을 넣었다. 구자철은 전반 12분 박주호(도르트문트)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수문장 김승규(울산)의 선방도 빛났다. 종료 직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두 차례나 막아 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힘든 경기였지만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며 “4경기 동안 우리 팀의 전승, 무실점으로 봤을 때 (2차 예선 통과를 위해 경기가 남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10일 낮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어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을 준비한다. 자메이카는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로 한국(53위)보다 네 계단이 낮다. 하지만 자메이카는 지난 7월 끝난 2015 미국·캐나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1승1무로 근소하게 앞선다.

대표팀은 남은 예선 4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등 일정도 편하고 부담도 덜하다. 대표팀은 다음달 12일 한국에서 미얀마와 5차전을 치르고 이어 17일 라오스로 원정을 떠난다. 그리고 내년 3월 레바논과 쿠웨이트를 차례로 홈으로 불러들여 2차 예선을 마무리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10-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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