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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힘’…코스피 장중 2,000선 돌파

‘삼성전자의 힘’…코스피 장중 2,000선 돌파

입력 2015-10-07 10:51
업데이트 2015-10-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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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제약↓…코스닥은 약보합

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가 7일 근 2개월 만에 장중 2,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27포인트(0.26%) 상승한 1,995.92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5.22포인트(0.26%) 오른 1,995.87로 장을 시작하고 나서 한때 2,000.49까지 올라갔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 8월11일(2,021.81) 이후 처음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이날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7조3천억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기분 좋게 어닝 시즌의 문을 연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의 14%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효과’를 제외하고 나면 실제 주가는 보합권에 머무른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대단히 좋은 3분기 실적을 내고 급등한 덕분에 코스피가 장중 2,000을 상회했다”며 “하지만 증시에서 아직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은 상황이라 강하게 치고 오르지는 못하고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억원어치, 49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만 47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81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3.15% 올랐고 운송장비(0.89%), 철강금속(0.75%), 종이목재(0.67%), 증권(0.53%), 건설업(0.41%) 등도 상승했다.

반면 간밤 미국 나스닥 바이오테크 인덱스가 3% 이상 하락한 여파로 의약품이 3.3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1.76%), 통신업(-0.93%), 의료정밀(-0.85%), 보험(-0.75%), 화학(-0.55%), 금융업(-0.38%)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 등락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4.26% 급등한 가운데 기아차(1.18%), 현대차(0.95%), LG화학(0.88%), 삼성물산(0.66%), 현대모비스(0.22%)는 상승했지만 아모레퍼시픽(-2.40%), 삼성에스디에스(-0.88%), SK하이닉스(-0.54%), 삼성생명(-0.50%), 신한지주(-0.49%), 한국전력(-0.41%)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4포인트(0.70%) 하락한 684.22를 나타내 이틀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는 1.23포인트(0.18%) 오른 690.29로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만 2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억원어치, 1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 대금은 1억6천만원가량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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