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중 60명이 불만·피해… 소비 양극화 지수 역대 최고치
소비자가 느끼는 서비스 만족도에서 경조사 지원, 뷰티·헬스, 금융·보험 분야가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00명 중 60명은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받는 데 불편을 겪었고 이 중 14명은 제품의 결함이나 하자로 신체나 재산에 피해를 입었다.소비자의 59.6%는 연간 최소 한 번 이상 불편이나 불만을 겪었다. 품질보다 비싼 가격이 25.5%로 가장 많았다. 문제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이동통신 서비스(77.7%)였다. 소비자 100명 중 14명은 실제로 피해를 봤다. 문제를 경험한 분야로는 식생활이 5.7%로 가장 많았고 의류·가방 등 의생활(5.4%), 전·월세 등 주생활(2.6%), 의료 서비스(2.5%)가 뒤를 이었다. 소비 생활로 따질 때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65.2%로 2년 새 2.7% 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중산층을 상, 하로 나눌 때 중상층에 속한다는 소비자는 같은 기간 3.0% 포인트 줄어든 반면 중하층은 5.7% 포인트 증가했다. 상류층 대비 하류층의 비율을 나타내는 소비양극화 지수는 167로 1994년(12)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해 소비생활 양극화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5-10-06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