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은 나이키…후원 선수 US오픈 부진에 손해

울고 싶은 나이키…후원 선수 US오픈 부진에 손해

심현희 기자
입력 2015-09-16 23:46
업데이트 2015-09-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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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에서 가장 손해를 본 후원사는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라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키가 후원하는 선수들의 성적이 유독 부진했기 때문이다.

16일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나이키와 언더아머가 US오픈에서 가장 손해를 본 기업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이키 후원을 받는 선수들은 모두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유니클로 후원을 받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나이키 용품을 쓰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꺾었다. 여자 단식 우승자는 나이키의 라이벌 아디다스를 스폰서로 둔 플라비아 페네타(8위·이탈리아)였다.

이키가 후원하는 스타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3위·러시아)는 다리 부상으로 US오픈 출전을 포기했고, 라파엘 나달(7위·스페인)은 3회전에서 탈락했다. 나달이 나이키 제품을 쓰는 대가로 나이키로부터 받는 돈은 1년에 1000만 달러(약 118억원)에 이른다.

한편 16강에서 탈락한 앤디 머리(3위·영국)는 언더아머의 후원을 받으면서 아디다스 신발을 신고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언더아머가 아직 US오픈 경기장과 같은 하드코트용 테니스화를 개발하지 못해 머리가 불가피하게 아디다스 제품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09-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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