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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농구 선수 김선형 불법 스포츠도박 연루 정황

국가대표 농구 선수 김선형 불법 스포츠도박 연루 정황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5-09-02 18:12
업데이트 2015-09-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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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警, 내주 중 소환

국가대표 농구 스타플레이어 김선형(27·SK) 선수가 과거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한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어서 개막을 앞둔 프로 농구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김선형
김선형
전·현직 스포츠 선수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김 선수가 프로 데뷔 이전인 대학 시절 불법 도박을 한 혐의가 포착돼 다음주 중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선수는 현재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 중인 제37회 윌리엄존스컵에 국가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2011년 SK에 입단한 김 선수는 2012~13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013~14시즌과 2014~15시즌에는 올스타전 MVP를 탔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으로도 활약했다.

경찰은 김 선수와 별도로 전·현직 농구선수와 실업 유도 선수 등 20여명이 불법 도박에 참가한 정황을 잡고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들은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을 베팅하거나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에 연루된 농구선수들은 대부분 대학 선후배 사이였으며,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하며 알게 된 다른 종목의 선수들까지 어울려 도박을 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2012년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뿐 아니라 이용자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는 13일 2015~16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프로농구연맹(KBL)은 전창진 전 KGC인삼공사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받은 데 이어 김 선수까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농구계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프로에 와서는 도박을 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아직 혐의가 입증된 게 아닌데 실명이 거론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09-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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