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 의혹’ 조양호 檢 소환 조사…혐의 내용보니

‘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 의혹’ 조양호 檢 소환 조사…혐의 내용보니

입력 2015-09-02 08:35
업데이트 2015-09-02 08: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조양호 회장
조양호 회장
‘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 의혹’ 조양호 檢 소환 조사 중…혐의 내용 자세히 보니?

문희상 처남 조양호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전격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1일 오전 9시쯤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8시간동안 조사한 후 2일 새벽 3시쯤 귀가시켰다.

조 회장은 지난 2004년 고교 선배인 문 의원의 부탁으로 문 의원의 처남을 미국 회사인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컨설턴트로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의 컨테이너 수리업체로, 문 의원 처남은 이곳에서 실제 근무도 하지도 않았지만 2012년까지 74만 7000 달러(약 8억원)의 월급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실제로 문 의원의 청탁을 받고 처남의 취업을 시켜줬는지, 문 의원의 처남이 일하지도 않았는데 보수를 지급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한진그룹은 이 회사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회사 주소가 한진해운 국제터미널과 같은 ‘롱비치 한진로드 301’로 돼 있어 한진그룹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미 문 의원의 처남과 부인, 브릿지 웨어하우스 측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조 회장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문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