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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잭슨 홀 회동에서도 금리인상 시점 모호”

“연준, 잭슨 홀 회동에서도 금리인상 시점 모호”

입력 2015-08-31 10:40
업데이트 2015-08-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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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주의 잭슨 홀 연례 회동에서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계속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앨런 블라인더 전 연준 부의장은 마켓워치가 지난 29일 전한 회견에서 “만약 그들(연준)이 (금리 인상 적정 시점을) 안다면, 이미 강하게 시사했을 것”이라면서 “재닛 옐런 의장으로부터 9월 혹은 12월(단행)과 관련해 방향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옐런 의장으로부터 어떤 (관련)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이와 관련, 나라야나 코체를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장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이 잇따라 조기 인상 난망을 강하게 시사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잭슨 홀 회동에서 인상 쪽으로 다시 문을 열면서 인상 지연에 대한 시장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블라인더는 마켓워치에 이는 연준 지도부에 금리 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여전히 부족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스스로 알지 못하는데, (시장에) 뭐라고 얘기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마켓워치는 한가지는 분명하다면서, 금융시장이 가라앉지 않으면 연준이 9월 16∼17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에서 ‘제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점이 전문가의 공통된 견해하고 전했다.

시장도 금리 인상 시점을 전망하는데 계속 엇갈리는 모습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암허스트 피어폰트 시큐리티스의 스티브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금융 시황이 그때까지 안정돼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계속 믿는다”고 말했다.

반면, 베렌베그 은행의 마이크 레비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와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9월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금융 불안 상황에서는 통화 기조를 완화하거나 금리를 동결해왔다”고 상기시켰다.

블라인더 역시 9월을 넘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고 마켓워치에 밝혔다.

골드만 삭스의 자시 판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금융 불안이 미국 성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면서, 앞으로 3분기에 걸쳐 매번 국내총생산(GDP)이 약 0.25%포인트 깎이는 충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 삭스는 이와 관련, 12월 인상 전망을 유지하지만 “더 늦어질 가능성도 많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옐런이 ‘그린스펀 풋’을 끝내려고 금리 인상을 더 주저하지 않을 것이란 견해도 제시됐다.

렉스 너팅 마켓워치 워싱턴 지국장은 지난 28일 자 마켓워치 분석에서 증시의 단방향 베팅을 그린스펀 풋이라고 표현하면서 옐런이 “지금 이것을 끝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너팅은 최근의 시장 투매는 옐런이 더 미루지 말고 용단해야 할 필요성을 뒷받침한 것이라면서, 조기 금리 인상으로 그린스펀 풋을 단칼에 쳐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양대 통화 정책 목표인 2% 인플레와 완전 고용을 향해 단계적으로 순항하고 있다면서, 금융 불안이 유일한 걸림돌이지만 이것 때문에 정책 기조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너팅은 이와 관련, 연준의 대표적 매파인 더들리조차 초저금리 장기화로 기업과 투자자 및 소비자 모두가 현 상황에 안주하고 있음을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너팅은 따라서 9월 FOMC 회동 때까지 시장이 더 흔들리지 않으면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29일 자에서 연준 지도부의 모호함 속에 시장 관측도 계속 엇갈린다면서,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앞으로의 길이 험할 것’이란 점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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