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진화한 S펜… 화면 커지고 베젤 얇아져

더 진화한 S펜… 화면 커지고 베젤 얇아져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5-08-13 23:32
업데이트 2015-08-14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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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리미엄폰 2종 美서 공개

삼성전자가 ‘품종 다변화’와 ‘조기 출시’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전자는 1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펜을 쥐고 필기를 하듯 스마트폰 화면을 이용할 수 있는 대화면 전략폰 ‘갤럭시 노트5’와 화면 모서리 양쪽이 경사진 대화면폰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를 연달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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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아이티모바일(IM) 부문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2종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신 대표 왼손에 들린 제품이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 오른손에 든 것이 ‘갤럭시 노트5’다. 삼성전자 제공
신종균 삼성전자 아이티모바일(IM) 부문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2종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신 대표 왼손에 들린 제품이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 오른손에 든 것이 ‘갤럭시 노트5’다.
삼성전자 제공
이날 무대에 선 신종균 삼성전자 아이티모바일(IM)부문 대표는 “삼성전자는 이번 두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노트 시리즈뿐만 아니라 대화면 프리미엄 라인에 엣지 플러스 제품 1종을 추가해 출시지역과 가격에서 차별화를 주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갤럭시 노트5는 스마트폰 전용 펜인 S펜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5번째 제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노트5는 S펜에 가볍게 누르면 튀어나오는 스프링 방식을 적용했다. 본체에 홈을 만들어 분리했던 기존 방식보다 쉽게 펜을 꺼낼 수 있게 했다. 디자인은 올해 초 선보인 삼성전자의 메인 전략폰 갤럭시 S6의 외형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 역시 갤럭시 S6 엣지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다만 화면은 갤럭시 S6 엣지보다 1.8㎝(0.7인치) 커졌고 테두리 두께(베젤)는 2㎜ 더 얇아졌다.

두 제품 모두 5.7인치 쿼드HD 슈퍼 아몰레드 화면을 탑재했다. 또 고속 유무선 충전 기능을 내장해 빠르고 간편한 충전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유선 충전은 약 90분, 무선 충전기를 이용하면 완충까지 120분이 걸린다.

이 밖에도 두 제품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 페이를 지원한다. 신용카드를 카드 결제기에 긁는 대신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뒤 카드 결제기에 대기만 하면 된다. 지난 7월부터 삼성카드와 함께 국내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해 온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는 오는 20일, 미국에서는 다음달 28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두 제품은 각각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메모리 용량은 32기가바이트(GB)·64GB 두 가지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을 통해 상반기 부진을 씻어내는 한편 견고한 애플의 지위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폰 공세를 막아내야 하는 입장에 처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를 한 달이나 앞당겨 미국에서 공개하는 것은 그만큼 내부의 위기감이 높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다음달 9일 애플이 선보일 아이폰6s에 대한 마니아 층의 기대감, 대기 수요가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8-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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