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친권·양육권 포기 안해” 재확인
임우재 삼성전기 경영기획실장(부사장)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의 이혼 재판은 자녀 양육권 문제 등 이혼 이후의 대처가 주된 쟁점이었다. 임 부사장이 이혼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왼쪽)-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임 부사장의 법률 대리인 조대진(법무법인 동안) 변호사는 “면접 조사에 배석하지 않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모른다”면서도 “그동안 임 부사장이 밝힌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것은 없다. 이혼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10월 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을 제기했다. 이혼조정은 협의이혼과 달리 별도의 이혼 숙려 기간이 없고 당사자들도 직접 출석할 필요가 없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두 사람은 지난 2월 소송에 돌입했다.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은 그동안 초등학생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을 놓고 입장 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사조사는 이혼소송에서 이혼 당사자 간 이견이 큰 경우 법원이 가사조사관으로 하여금 당사자들을 불러 결혼생활, 갈등상황, 혼인 파탄 사유 등을 조사하는 절차다. 다음 가사조사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8-07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