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롯데 일가 제사…신동빈 퇴진 거론됐을듯

롯데 일가 제사…신동빈 퇴진 거론됐을듯

입력 2015-07-31 22:48
업데이트 2015-07-31 22: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롯데 일가가 31일 저녁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성북구 성북동 자택에서 신격호 총괄회장 선친의 제사를 지냈다.

그러나 제사에는 신 총괄회장은 물론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 등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제사를 계기로 한 가족회의는 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선호 일본 산사스 식품회사 사장은 오후 9시 20분께 제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아무 말 없이 제사만 지냈다. 회의도 안 했다”면서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 격노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보통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준호 회장은 이어 “신영자·신동인은 물론 신동주도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동주·동빈 형제의 어머니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88)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안팎에선 이들이 신 총괄회장이 머무는 롯데호텔 거처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롯데그룹 후계 분쟁에서의 핵심 당사자인 이들은 신 총괄회장 곁에 모인 걸 계기로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정식으로 가족회의는 열리지 않았을지라도 신 총괄회장의 뜻이 전달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날 KBS를 통해 공개된 “신동빈을 그만두게 하라”는 신 총괄회장의 육성 녹음과 신 전 부회장을 한국 롯데 회장으로 임명한다는 지시서가 공개된 점으로 미뤄 신 회장의 퇴진 문제가 거론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저녁 신 전 부회장 자택에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의 남편인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부인 한일랑 여사, 이날 일본에서 입국한 신선호 산사스 식품회사 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