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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아베 담화, 기존 담화보다 후퇴 땐 절대 용납못해”

김무성 “아베 담화, 기존 담화보다 후퇴 땐 절대 용납못해”

입력 2015-07-28 13:35
업데이트 2015-07-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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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주인되는 민주정당 만들고 국민에게 공천권 돌려주겠다”베이너 하원의장·케리 국무장관과 28일 중 면담 계획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인 오는 8·15를 기념해 내놓을 이른바 ‘아베 담화’와 관련해 “종전 50년의 무라야마 담화와 60주년의 고이즈미 담화에 비해 후퇴하는 담화가 나온다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7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 페어뷰파크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워싱턴동포 환영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7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 페어뷰파크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워싱턴동포 환영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애난데일의 한 한식당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전향적으로 미래를 논의하는 분위기를 만들려면 일본 정부를 대표하는 아베 총리로부터 솔직하게 우리 민족에 대한 사과를 들어야 하고, 그래야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얘기를 미국 측 인사들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한·미·일 공동대응 차원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긴장을 중재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아베 총리가 수차례에 걸쳐 우리의 민족감정을 건드리는 발언을 계속하는 상황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이날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전략적 인내를 뛰어넘는 창의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한데 대해 “미국이 이란과의 핵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해결하고 오랫동안 국교를 단절했던 쿠바와의 관계를 복원하면서 북한만이 유일하게 ‘악의 축’으로 남아있다”며 “북한에도 이란 핵협상, 쿠바 국교정상화와 같은 특별한 창조적 대안을 적용시켜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것은 아니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과는 다른 특단의 대책을 한·미 양국이 협의해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우리에게는 역시 중국보다는 미국”이라며 “유일한 동맹국인 미국에서 (중국과 가까워지는 한국을) 의구심 갖고 보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유일한,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동맹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대표의 말은 중국도 중요하지만 미국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김 대표는 공천개혁과 관련해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정당을 만들겠다”며 “민주정당이 되려면 핵심이 공천권”이라고 강조하고 “반드시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8일 중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존 케리 국무장관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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