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한미일 골프투어 석권…누구?

전인지, 한미일 골프투어 석권…누구?

입력 2015-07-13 10:02
업데이트 2015-07-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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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YTN
전인지/ YTN


‘전인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올 시즌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차례로 승전고를 울리며 월드스타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3년 KLPGA 투어 데뷔한 전인지는 첫해에 국내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승수를 추가하며 국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전인지는 올 시즌 KLPGA 투어가 전반기도 끝나지 않았지만 삼천리투게더오픈,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3승을 올렸다.

지난 5월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했다.

전인지는 이어 두달여 만에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US여자오픈을 제패, 올 시즌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골프를 직업으로 하는 프로 선수라고는 하지만 3개국을 오가면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어서 전인지의 기록은 더욱 의미가 깊다.

전인지 이전에는 신지애(27)가 2008년 3개 투어에서 우승했다.

당시 국내 1인자였던 신지애는 2008년 3월 J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며 해외에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같은 해 8월에는 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하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과 같은 9월 일본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을 제패, 이듬해 LPGA 투어 진출권을 확보했다.

신지애는 2008년 한국여자오픈을 포함, 국내에서만 6승을 올렸다.

당시 신지애의 캐디백을 들었던 캐디 딘 허든이 이번 전인지의 우승에 힘을 보탠 캐디라는 점도 흥미롭다.

허든은 지금은 서희경(29·하이트진로)의 캐디를 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 서희경이 나오지 않아 전인지와 호흡을 맞췄다.

전인지는 “허든은 한국 선수들을 잘 알고 나도 이전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이번 US여자오픈 우승 전까지는 LPGA 투어에 진출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확실한 대답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입증한 전인지가 내년에 보다 넓은 무대에서 뛸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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